2010/10/13 19:14 2010 cjwff/작품소개
땅의 여자
1회 상영시간 2010. 10. 29(금) 10:00~11:35
개막작
땅의 여자 | Earth’s Women
감독: 권우정|한국|2009|95분|다큐멘터리
2009 서울독립영화제 대상
<땅의 여자>는 2009년 서울독립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등 많은 영화제에서 환영을 받았다. 제목은 이 다큐멘터리를 그대로 압축해 놓았다. 땅과 여자. 다룬 주제가 땅을 생산적 활동의 장으로 삼고 있는 농민이라는 걸 나타내기도 하지만 제목에서의 ‘땅’을 좀 더 확장해 보면 ‘땅’에 발을 딛고 사는 삶이자 현실과 분리할 수 없는 재현이 결국 다큐멘터리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. ‘여자’는 그 분리 불가능한 재현에 관점이자 입장을 불어 넣는다. 그래서 ‘땅의 여자’는 여성 농민의 현실의 다른 말이 된다. 그러면 어떤 여성 농민들인가. 결혼한 여성이자 농민운동을 하는 여성이다. ‘땅의 여자’는 그렇게 농민의 보편적 현실/삶을 여성 농민 운동가의 특수하고 복잡한 관점/정체성으로 흡수해서 다시 펼쳐 놓는다. 재구성된 (다큐멘터리의) 현실을 마주하면서 관객인 우리가 보게 되는 건 결혼한 농민이라는 이들의 생존의 삶과 여성농민회 회원 및 특정 정당 당원이라는 사회적 삶 간의 불화이다. 어떻게 화해할 수 있을까. 슈퍼우먼은 자본주의가 만든 대표적인 허구적 여성상이다. 슈퍼우먼 양성 프로젝트가 아닌 새로운 삶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. 화해는 그 공동체에서 서서히 이뤄질 것이다. <땅의 여자>에서의 주인공들이 바로 그 도래할 공동체를 만들 생산자임은 틀림없을 것이다. (김선아)
권우정 KWON Woo-jung
1976년생. 현재 서강대 영상대학원 영상미디어학과에 재학 중이다. 민주언론시민연합의 VJ학교를 수료하고 ‘다큐인’에 들어가 주로 농촌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. 2004년 <농가일기>를 연출, 국내외 영화제를 통해 선보였고 제9회 인권영화제에서 올해의 인권영화상을 수상했다. 2006년에는 <불타는 필름의 연대기>의 여성농민 부분을 연출, 부산국제영화제 운파상에 언급된 적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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